손흥민, 월드컵 시리아전 빠지고 런던서 곧장 이란전 합류?
부상중이어서 시차와 이동거리 적은 이란 원정에만 출전시켜야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정몽규)와 월드컵 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고민에 빠져있다. '캡틴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 활용법’때문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손흥민을 서울로 소집해 시리아전(10월7일), 그리고 이란 테헤란(12일)으로 동행해 이란전까지 2경기 모두 투입할 것인가? 아니면 런던에서 이동거리와 시차가 적은 이란 테헤란 원정 경기에만 부르냐 이다. 엔트리에는 포함시키고 이란전에만 합류시키는 방법이다.
손흥민이 다음달 7일 시리아전에도 출전 준비를 한다면 영국 런던에서 11시간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고 8시간 시차를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이란(시차 5시간 30분)으로 이동해 한번 더 시차를 바꾸게 된다.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다. 손흥민은 귀국 이틀만에 치르진 최종예선 1차전 이라크전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2차전(레바논)을 뛰지 못했다.
만약 손흥민을 이란 원정 경기에만 합류시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면 영국 런던과 이란 테헤란 시차는 3시간 30분, 비행 시간은 약 8시간 30분(1회 경유)정도가 된다. 손흥민으로서는 컨디션 조절에 더 유리해진다. 과연 대한축구협회, 벤투감독, 손흥민은 어떤 선택을 할까?
물론 벤투 감독이 구상하는 전략과 황의조(29.보르도), 황희찬(25.울버햄튼) 김민재(25.페네르바체) 등 해외파들과의 조율과 전체적인 팀웍도 최종 결정의 변수가 될 것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3차전 시리아와의 홈경기가 10월7일, 그리고 4차전 이란 원정이 10월12일 열린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니 겨우 2주 밖에 남지 않았다. 축구팬들은 물론 국민적 관심사는 손흥민의 출장 여부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조 2차전 레바논전에 결장했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 염좌 때문이었다. 당시 벤투호는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겨 레바논전에 반드시 이겨야 했는데 손흥민 부상 암초를 만났다.
벤투호는 손흥민 없이 레바논전에서 권창훈의 결승골로 1-0승리를 거두고 1승1무를 기록중이다. 이란(2승)에 이어 A조 2위다. 10월7일 만나는 시리아는 1무1패다. 홈에서 열려 한국이 유리하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잔디 공사가 예정돼 있어 수원이나 고양 등 수도권 다른 도시 경기장을 고려하고 있다. 시간도 미확정이다.
이란 원정 경기는 10월12일 오후로 테헤란 아자디 구장에서 열릴 것이 유력하다. 관중 입장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은 10년간 이란을 상대로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2무4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승리를 위해서는 캡틴 손흥민의 활약이 필요하다. 따라서 시리아전을 위해 무리하게 이동시키지 말고 이란 테헤란 원정에만 합류시키는 전략도 깊게 고민해볼 만하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의 경기에 풀타임과 교체 출전을 했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다.
[오른 허벅지 염좌로 레바논전에 결장한 손흥민. 사진=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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