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퇴근 후 10분만 책 읽어줘도 아이 언어 능력 좋아져요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2021. 9. 2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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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많은 아빠들이 “아이가 책을 좋아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아이가 책과 친해지길 바란다면 ‘퇴근 후 10분 책 읽어주기’를 추천합니다. 물론 직장 다니느라 바쁜 아빠들이 퇴근하고 피곤한 상태에서 책을 읽어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꾸준히 책을 읽어줬을 때 아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게 된다면 힘들어도 도전해볼 만할 거예요.

첫째, 아이와 끈끈한 연결 고리가 생겨요. 영유아기 시기엔 짧은 시간이라도 아빠가 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책의 재미에 빠져요. 게다가 책을 읽어주는 시간만큼은 아이가 아빠와 교감하면서 아빠의 사랑을 온전히 느낄 수 있지요. 사실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건 책에 담긴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공유하는 거예요. 그래서 함께 읽은 이야기는 책을 읽는 순간뿐 아니라 훗날 서로 대화할 거리가 됩니다. 그렇게 쌓인 이야기들은 초등, 중·고등 그리고 성인이 됐을 때까지도 아빠와 아이를 이어주는 연결 고리가 될 거예요.

둘째, 아이가 풍부한 지식과 지혜를 얻게 됩니다. 아빠가 책을 꾸준히 읽어주면 아이는 매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면서 간접 경험을 해요. 웃기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을 땐 깔깔거리고, 슬픈 책을 볼 땐 함께 눈시울이 붉어지고, 지식이 담긴 책에선 세상 이치를 배우고, 소설에선 상상력을 키워요. 아이는 책 속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고 다양한 인물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이를 자기 것으로 만들면서 지혜로워집니다.

셋째, 언어 능력이 좋아져요. 책을 읽으면 어휘력, 언어 구사력, 표현력을 키울 수 있거든요.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에는 한계가 있어요. 책에는 다양한 문장과 표현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아빠가 자녀에게 꾸준히 책을 읽어주면 글을 읽고, 쓰고, 말하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지금은 퇴근 후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들도 조금만 더 자라서 자기 생활이 생기면 아빠를 찾는 경우도 확연히 줄어들 거예요. 지금 당장은 좀 피곤하더라도 아이들이 아빠를 찾을 때, 퇴근 후 책 읽어주는 시간을 꼭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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