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NC 잡고 6연패 탈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23일 고척돔에서 맞붙기 전까지 승률 5할로 공동 5위였다. 키움은 6연패, NC는 4연패를 당하고 있던 터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결과는 돌아온 선발 안우진(22)이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활약한 키움의 4대1 승리였다. 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5위를 지켰고, NC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7위로 밀려났다.
안우진은 지난 7월 방역 수칙 위반으로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징계가 끝나더라도 올 시즌 안우진의 복귀는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최근 말을 바꿨다. 순위 싸움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징계를 마친 안우진을 마운드에 다시 올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홍 감독은 “꾸지람을 겸허히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79일 만에 등판한 안우진의 공엔 힘이 실렸다. 최고 구속 156km의 직구를 앞세워 개인 최다인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면서 시즌 4승(7패)째를 올렸다.
2위 삼성은 선발 백정현의 6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와 오재일의 1홈런 3타점 활약을 앞세워 3위 LG를 7대4로 물리치며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백정현은 시즌 13승(4패)째를 거두며 에릭 요키시(키움)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4위 두산은 KIA를 3대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SSG는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9대8로 누르고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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