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남녀 단체·혼성 결승행
이영빈 기자 2021. 9. 24. 03:02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의 실력을 과시했던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 종목 남녀 단체전과 혼성 등 세 종목 모두 결승에 올라 25일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리커브 종목 여자 단체 대표팀 강채영(25), 장민희(22), 안산(20)은 23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프랑스와 슛오프 접전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슛오프는 4세트까지 동점일 때 마지막 한 발씩을 더 쏴서 승부를 가르는 경기 방식이다. 슛오프 결과 양 팀 점수 합계가 28점으로 같았지만, 장민희가 쏜 화살이 과녁 중심부에 더 가까워 극적으로 결승 티켓을 따내며 멕시코와 우승을 다툰다.
남자 단체 대표팀 오진혁(40), 김우진(29), 김제덕(17)은 준결승에서 대만을 6대2로 꺾고 미국과 결승에서 승부를 가린다. 랭킹 라운드 남녀 1위인 김우진과 안산이 호흡을 맞춘 혼성팀도 준결승에서 일본을 5대1로 제압하고 러시아와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비(非)올림픽 종목인 컴파운드(활에 도르래가 달려 있는 것)에선 김종호(27), 김윤희(27)가 혼성 4강까지 올랐으나 인도에 156대159로 져 덴마크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컴파운드 남녀 단체는 각각 8강과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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