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화산체육관에 컬링 전용 경기장 건립.. "최적의 훈련 환경 제공"

전주시 화산체육관 전경. 전주시설관리공단 제공

아이스링크장과 실내 체육시설을 갖춘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체육관에 컬링 전용 경기장이 추가로 들어선다. 그동안 컬링 경기장이 없어 훈련하기 위해 타지를 찾아야 했던 선수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2023년 말까지 국비 30억원 등 총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화산체육관에 컬링 전용 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컬링 전용 경기장은 현재 나비골프장으로 이용 중인 부지에 컬링장 5면과 관중석 200석 규모(연면적 2400㎡)로 신축한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내년 6월쯤 공사에 착수해 2023년 12월 완공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컬링 전용 경기장이 들어서면 훈련을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지역 내 선수들에게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컬링 경기 유치와 컬링 유망주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전북에는 컬링 9개 팀 80여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나, 도내에 컬링 전용 경기장이 없어 타지역 경기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이 훈련을 위해 임대료로 지불하는 이용료는 연간 3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컬링 전용 경기장일 구축하면 다양한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 체육인뿐만 아니라 시민이 컬링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을 도모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