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 김관명 교수팀 '구피', 레드닷 '베스트 오브 베스트' 선정

이보람 2021. 9. 2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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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김관명 교수팀(디자인학과)이 제안한 데이터 기반 지능형 원격 재활기기 '구피(GOOPI)'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의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 디자인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김관명 교수는 "구피는 진단, 처방, 훈련이 데이터 기반으로 하나의 기기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노동집약적인 작업치료 환경을 개선하고, 원격 재활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보급형 의료기기"라며 "2025년 개원될 울산 산재전문공공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울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재활치료학과 전문 의사들과 협력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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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 김관명 교수팀의 재활기기 ‘구피(GOOPI)’ 모습. 유니스트 제공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김관명 교수팀(디자인학과)이 제안한 데이터 기반 지능형 원격 재활기기 ‘구피(GOOPI)’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의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 디자인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각 부문의 본상 수상사중 상위 1%에게만 주어진다.

구피는 데이터 기반 진단과 훈련을 하나의 기기에서 할 수 있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사용자 스스로 정확하고 쉽게 재활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소형, 보급형 재활기구다. 특히 팔과 팔꿈치 상지 재활 분야에서 폭넓게 쓰일 수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사용자는 구피를 이용해 움직이면서 팔의 여러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쌓인 훈련 데이터는 원격으로 의사와 치료사에게 전달된다. 이들은 확보된 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처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다시 구피를 이용해 처방된 재활 치료를 수행하게 된다. 재활 과정에서 다시금 축적된 데이터는 정확한 진단과 효율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김관명 디자인학과 교수팀. 오른쪽부터 김관명 교수, 말리카 가바스(Malika Gabbas), 박재한, 류예담연구원. 유니스트 제공

김관명 교수는 “구피는 진단, 처방, 훈련이 데이터 기반으로 하나의 기기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노동집약적인 작업치료 환경을 개선하고, 원격 재활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보급형 의료기기”라며 “2025년 개원될 울산 산재전문공공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울산대병원, 경북대병원 재활치료학과 전문 의사들과 협력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피는 작업치료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2019년부터 2년간 병원의 작업치료실을 방문 조사하고 전문의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진행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참여 연구원들은 “세계적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은 것을 넘어 디자이너에게 수여되는 가장 명예로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유니스트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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