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SUMER] 초당 35만회 진동으로 세안효과 손보다 2배.. 아기피부처럼 보들보들

전혜인 2021. 9. 2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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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프라엘 워시팝·바디스파' 직접 써보니..
한쪽끝 뾰족한 물방울 모양.. 콧볼 등 좁은 부분에도 적합
실리콘 브러시 초음파 진동으로 각질제거, 기초화장 잘 먹어
3단계로 강약조절.. 팔다리 각질 정리·바디로션 흡수 빨라
전용 거치대로 보관·건조 용이.. 완충하면 두달간 사용가능
LG전자의 LG 프라엘 워시팝(오른쪽)과 바디스파(왼쪽) 제품. <전혜인 기자>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일상생활이 길어지면서 여성들을 위주로 극명하게 드러난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은 마스크로 얼굴의 절반을 가리면서 매일 아침의 습관이자 아주 귀찮은 일이었던 화장을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줄일 수 있게 된 것이고, 반대로 단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에 막이 한 꺼풀 덧씌워지면서 피부에 부담이 더해졌다는 것이다.

트러블이 자주 생기는 피부는 아니지만, 마스크 면적이 직접 닿는 볼과 턱 부분, 그리고 내쉰 숨이 빠져나가지 못해 습도가 높아지는 입가 근처는 컨디션에 따라 주기적으로 상태가 나빠지는 일이 잦았다. 특히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과 변화가 심해지는 환절기에는 접촉성 피부염이 나타나기도 했다.

피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이라고 한다. 다만 손으로만 씻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보다 효율적인 세안을 돕기 위해 많은 전동 디바이스들이 이미 나와 있다. 초기에는 미세모 브러시가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세척과 건조가 쉬운 미세 실리콘 브러시를 활용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됐다. 그 중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얼굴용 초음파 클렌저 'LG프라엘 워시팝'과 바디용 초음파 클렌저 '바디스파'를 2주간 직접 사용할 기회가 생겼다.

◇새롭지는 않아도 효율적인 업그레이드

워시팝은 LG 프라엘에서 기존에 있던 초음파 클렌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모양새다. 동그란 원형 모양이었던 기존 클렌저와 달리 한쪽 끝이 뾰족한 물방울 모양으로 콧볼과 이마, 입가와 턱 등 좁은 부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가운데 초음파 헤드가 있어, 초당 35만회가 넘는 진동이 노폐물과 미세먼지를 세안하고, 그 주변을 나선형으로 배열된 실리콘 브러시가 분당 4000회 이상의 진동으로 이중 세안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70초간 진동이 지속되다 자동으로 꺼지며, 진동 세기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한두 차례 사용만으로도 피부에 바로 변화가 느껴졌다. 마치 각질제거제를 사용해 각질을 벗겨냈을 때처럼 피부가 부드러웠고 세안 후 기초 제품 흡수도 더 잘 되는 것이 느껴졌다. 다만 실리콘 브러시는 미세 진동만 가능하지 회전하거나 하지 않아 클렌저 거품을 직접 만든 후 얼굴에 올려줘야 하는데, 거품용 세안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간편했지만 기존에 쓰던 비누와 일반 클렌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거품을 내는 과정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또 이 과정에서 거품이 부족하거나 진동이 과했을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이 느껴지기도 했다.

충전용 거치대에서 전선을 제외한 전용 거치대를 추가 제공해 보관과 건조가 용이한 점도 장점이다. 한번 완전 충전한 후 매일 사용해도 약 두 달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제품을 사용한 2주 동안 한 번도 충전을 하지 않았는데 배터리가 한 칸도 닳지 않았다.

◇몸도 얼굴처럼 관리…모듈형 브러시로 사용처↑

워시팝과 함께 출시한 LG프라엘 바디스파는 말 그대로 몸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 손에 꽉 차는 크기의 본체에 브러시를 결합해 사용한다. 손을 끼워넣을 수 있는 손잡이가 있어 마치 샤워 퍼프처럼 자연스럽게 들 수 있다. 워시팝과 마찬가지로 초음파와 미세 실리콘을 활용한 브러시, 미세모가 회전하며 각질 케어가 가능한 브러시, 발꿈치 각질 전용 브러시 등 3개가 기본으로 제공됐다. 장착한 브러시를 제품이 자동으로 인식해 알맞은 진동을 제공하며, 워시팝과 마찬가지로 3단계로 강약 조절이 가능하다.

사실 바디스파는 얼굴과 달리 큰 효과를 기대하지 않았다. 얼굴처럼 매일 화장을 하거나 노출되는 부분이 아니라 효과를 직접 느낄 일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간 얼굴처럼 관리를 자주 하지 않았던 만큼 실제로 사용해 보니 효과가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 평소 건성이라 바디로션을 꼭 사용해야 하지만 겉도는 느낌이 싫어 자주 방치했는데, 바디스파를 사용하자 눈에 보이는 팔다리 각질이 정리되고 바디로션 흡수도 잘 되는 것이 느껴졌다.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는 다소 생소한 바디용 초음파 클렌저에 가격 부담도 다소 높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발꿈치 전용 각질 제거 브러시를 제공하는 것처럼 향후 두피 브러시나 마사지용 등으로 얼마든지 사용처를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는 감상을 받았다.

다만 무게는 다소 묵직했다. 부담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거품을 잔뜩 내 미끌거리는 상황해서 몇 번 손에서 놓쳐버릴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 손으로 닿을 수 없는 등 부분을 위해 전용 핸들도 제공되는데, 기기의 무게감이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문지르기 어려웠다. 반대로 무게감이 있어 팔다리를 세안할 때 셀프 마사지를 하는 것처럼 시원한 느낌도 있었다.

글·사진=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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