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비장의 무기' 나트륨 배터리 온다

김위수 2021. 9. 2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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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나트륨이온배터리' 생산라인을 내년 가동할 예정이다.

중국 자동차 전문지 가스구 등 외신에 따르면 CATL 측은 최근 탄소중립 관련 컨퍼런스에서 나트륨이온배터리 생산라인을 내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CATL은 나트륨이온배터리를 앞세워 저가형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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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의 나트륨이온배터리 이미지. <CATL 홈페이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나트륨이온배터리' 생산라인을 내년 가동할 예정이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저렴한 가격을 기반으로 저가 배터리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전문지 가스구 등 외신에 따르면 CATL 측은 최근 탄소중립 관련 컨퍼런스에서 나트륨이온배터리 생산라인을 내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멍샹펑 CATL 회장 보좌관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에 관련한 많은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했다"며 "남은 문제는 생산능력을 높이고 원자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CATL은 2023년까지 나트륨이온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CATL이 지난 7월 발표한 신제품이다.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나트륨을 핵심 소재로 하는 배터리로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가격대가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도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리튬의 가격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 만큼 나트륨이온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밀도는 다른 배터리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CATL이 내년 생산하겠다고 밝힌 1세대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당 160Wh 수준이다. ㎏당 최대 500Wh의 에너지 밀도를 가질 수 있는 리튬이온배터리와는 큰 차이가 난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기존 LFP 배터리의 지위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나트륨이온배터리에 대해 "저비용, 고속 충전, 지속성 등의 특징으로 소형, 저가형 전기차 모델 혹은 LFP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는 전기 버스에 적합하다"고 진단했다.

CATL은 나트륨이온배터리를 앞세워 저가형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급형 전기차에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LFP 배터리가 사용된다.

이에 따라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출시가 당장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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