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언제까지
[KBS 울산] [앵커]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자동차업계의 생산 차질 문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공장 가동 중단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현대차 울산과 아산공장의 가동 중단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펠리세이드와 스타리아를 생산하는 울산4-1공장이 지난 주에 이틀간, 포터를 만드는 울산4-2공장도 지난 주 닷새간 공장 문을 닫았고 그랜저와 소타나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역시 이번달 조업 중단 일수가 5일이나 됩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현대차 국내외 공장의 가동 중단 사태는 지난 4월 처음 시작돼 7월과 8월 잠시 주춤한가 싶더니 이달 들어 다시 확산하는 형국입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반도체 분야에서의 신규 투자가 늘어나면서 점차 해결은 되겠지만 아직도 해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2023년까지는 간헐적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줄곧 증가하던 현대차그룹의 국내외 판매가 지난달에는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든 51만여 대에 그치며 올해 들어 처음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더구나 향후 자동차시장을 주도할 전기·수소차에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반도체가 훨씬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급난이 빠른 시일내에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반도체 대란이 내년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는가 했던 자동차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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