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만큼 성숙해진 이강인, 이적골 찍고 벤투호 승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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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가 늦어져 팬들을 애타게 했던 이강인(20)이 드디어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마요르카 1-6 패)에 선발 출전해 팀이 0-2로 뒤지던 전반 25분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꽂히는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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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442일만의 득점..마요르카서 첫 선발+풀타임 출전
27일 발표 10월 A매치 소집명단 2선 공격자원 선발 관심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어려운 상대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이고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많다. (나의 득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승리다. 승점 3을 얻지 못했다는 게 슬프다.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이강인)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가 늦어져 팬들을 애타게 했던 이강인(20)이 드디어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마요르카 1-6 패)에 선발 출전해 팀이 0-2로 뒤지던 전반 25분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꽂히는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팀의 대패로 마요르카의 유일한 득점자였던 이강인도 웃을 수 없었다.
세계적인 스타 수비진을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돌한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헤집고 고감도 슈팅으로 득점까지 올렸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주지 않던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2경기에 교체로 투입됐던 이강인은 이적 후 처음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고 골까지 넣으며 맹활약했다.
이강인이 살아나며 다음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위해 중동 원정을 떠나는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공격수 가용 폭이 넓어지게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이 열린 지난 9월 A매치를 앞두고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이 이적 데뷔골을 터뜨리며 벤투 감독은 2선 공격자원 선발 작업에 더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에 나설 대표선수 소집명단을 27일 발표한다. 이강인은 그 전날 밤 9시에 오사수나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지난달 말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하고 새 출발 했다.
이후 지난 12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4라운드 원정 경기(0-2 패)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마요르카 데뷔전을 치렀고, 19일 비야레알과 5라운드 홈 경기(0-0 무)에서도 벤치에 있다가 후반 막판 교체선수로 들어가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하지만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 이날 원정경기에서는 마요르카 입단 후 처음 선발로 나섰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을 뛰었다.
그리고 감독의 믿음에 득점으로 화답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3분 만에 수비 실수가 빌미가 돼 카림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24분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다.
그러자 곧바로 이강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매튜 호프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개인기로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 세 명 사이를 뚫고서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 차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골을 넣은 것은 발렌시아 소속이던 올해 1월 8일 예클라노 데포르티보(3부)와 2020-2021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 원정 경기 선제골(4-1 승) 이후 처음이다.
정규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서의 득점은 지난해 7월 8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19-2020시즌 35라운드 홈 경기 결승골(2-1 승) 이후 442일 만이다.
이강인은 이날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7.8점으로 마요르카에서는 가장 놓은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87%의 패스 성공률에 키패스 5회를 기록했다. 슈팅은 두 차례 시도했는데 모두 유효 슈팅이었다.
이날 패배로 마요르카는 2승 2무 2패가 돼 10위에 자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승 1무로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1위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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