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박영수 이어..김수남 前 총장 몸담은 로펌도 화천대유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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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전 검찰총장이 과거 몸담았던 법무법인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와 고문계약을 체결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김 전 총장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과거 소속돼있던 법무법인과 화천대유 간 법률고문 경영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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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개인 자격으로 고문계약 체결한 적 없어…자문료 법인계좌 입금"
김 전 총장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과거 소속돼있던 법무법인과 화천대유 간 법률고문 경영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2017년 검찰총장 직에서 물러난 후 2019년 중반부터 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로 있다 지난해 7월 대형 로펌에 영입됐다.
다만 김 전 총장은 "제가 개인자격으로 화천대유와 고문계약을 체결한 사실은 없다"며 "(법무법인의) 자문료는 법인계좌에 입금되어 법인운용자금으로 사용됐으며 받은 자문료 전액 세금계산서를 발부하는 등 세무신고했다"며 적법한 고문계약이었다고도 덧붙였다.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성남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회사로 한 경제지 기자 출신 A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 1주일 전 출자금 5000만원으로 설립해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된 이 회사는 3년간 개발이익금으로 577억원을 배당받아 야당에서는 이 지사를 향해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특히 신생 시행업체임에도 권순일 전 대법관을 비롯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 법조계 유력 인사들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나타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법조에 오랜 기간 출입했던 A씨와 친분으로 해당 회사와 고문계약을 맺은 것이며 위법 사항은 없다며 제기되는 의혹에 선을 긋고 있다.
CBS노컷뉴스 김재완 기자 canbestar3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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