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집단감염 "의료진 등 백신 2차까지 맞았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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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집단 돌파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순천향대 서울병원 본관에서 일한 간호사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추석 연휴 닷새 동안 모두 47명이 감염됐다.
이에 따라 대규모의 집단 돌파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진과 종사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조용한 전파'로 퍼진 걸로 추정돼 감염경로를 밝히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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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등 병원 종사자 중 35명 감염돼
신입직원 한두명 제외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쳐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집단 돌파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22일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에 있는 순천향대병원에서 47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순천향대 서울병원 본관에서 일한 간호사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추석 연휴 닷새 동안 모두 47명이 감염됐다. 그 중에서 의사와 간호사, 병원 종사자가 적어도 35명이나 된다.
특히, 의료진들 중 신입 직원 한두 명을 빼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다. 이에 따라 대규모의 집단 돌파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진과 종사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조용한 전파'로 퍼진 걸로 추정돼 감염경로를 밝히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해당 병원 시설에 대해 "화장실과 샤워실, 배선실 등을 공동 사용하고 일부 종사자가 업무 중 이용하는 대기실이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추석 연휴 기간 외래 진료가 없어 외부 전파 가능성은 낮은 걸로 보고 있다. 현재 약 250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수백 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병원에선 지난 3월에도 282명의 대규모 집단감염이 있었는데 당시 70여 명이 마스크를 안 쓴 걸로 밝혀진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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