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귀환을 마중하게 돼 영광입니다"..F-15K편대, 6·25영웅 유해 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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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저는 호위 전투기 임무편대장 ○○○소령입니다. 영웅의 귀환을 마중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하와이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봉환된 6·25전쟁 장진호 전투 영웅 고 (故) 김석주 일병과 고 정환조 일병의 유해가 23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좌석에 모셔져 한국 영공에 진입하자, 공군 F-15K의 호위 보고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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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文, 6·25영웅 故김석주·정환조 일병 유해 모셔
71년 만의 귀환에 공군 F-15K 편대 호위 비행
최고의 예우…대통령 전용기 기장도 안내방송
"두 분의 영웅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서울공항(성남)·서울=뉴시스]김성진 안채원 기자 = "필승! 저는 호위 전투기 임무편대장 ○○○소령입니다. 영웅의 귀환을 마중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하와이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봉환된 6·25전쟁 장진호 전투 영웅 고 (故) 김석주 일병과 고 정환조 일병의 유해가 23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좌석에 모셔져 한국 영공에 진입하자, 공군 F-15K의 호위 보고가 이뤄졌다.
F-15K 편대장은 공군1호기와의 교신을 통해 "선배님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국가수호의 임무는 후배들에게 맡기시고, 고국의 품에서 편히 잠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부터 대한민국 공군이 선배님들을 안전하게 호위하겠습니다"라며 "필승!"이라고 구호를 붙였다.
F-15K 4대는 공군1호기를 엄호하며 플레어(조명탄) 21발을 조포를 대신해 영공에 발사했다. 21발 발사는 군예식령에 따르면 국가 원수급에 해당하는 예우로, 고국에 돌아온 국군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보인다는 의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 좌석에 모신 채 10시간이 넘는 여정을 문 대통령과 함께 해 이날 밤 9시3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안착했다.
공군 1호기 기장은 지상에 안착하며 기내 방송을 통해 "저는 기장입니다. 대한민국의 영웅 고 김석주, 정환조 일병 두 분의 영웅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대한민국으로 귀환하신 두 영웅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예우를 다했다.
사무장도 "잠시 뒤 대한민국으로 귀환하신 영웅을 모시고 유해 봉환 행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승무원 여러분은 기내에 도열하여 주시고, 유해가 운구될 때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갖춰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방송하며 예를 갖췄다.
공군1호기가 안착한 서울공항 활주로에는 국방부 의장대 호위병과 기수대 등이 도열했고, 문 대통령은 도착 즉시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奉還)식을 주관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주제 아래 거행된 봉환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서욱 국방부 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육·해·공군참모총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유해 운구 때는 국방부 의장대 호위병과 기수단이 예우를 갖추고 김형석 작곡가가 '늙은 군인의 노래'를 연주했다. 유해 전송 때는 김형석 작곡가와 육군 군악대가 진중가요 '전선야곡'을 연주해 전사자들의 희생을 기렸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참석자들은 유해가 서울현충원을 향해 떠날 때 거수경례를 하며 예를 다했다.
경북 경주 출신의 고 김석주 일병은 2018년 함경남도 장진읍 신흥리에서 북한의 단독 유해발굴로 발견됐다. 미군 유해들과 함께 하와이로 송환된 뒤 한국군으로 판명돼 국방부 국유단 감식 결과 지난 2일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고 정환조 일병은 경북 포항출신으로 1990~1994년 사이 함경남도 장진읍 청량리에서 북한의 단독 유해발굴로 발견됐다. 마찬가지 과정을 거쳐서 지난 2일 하와이에서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이날 미국으로부터 총 68구의 유해가 인수됐다. 고 김석주 일병과 고 정환조 일병 유해 2구를 제외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6구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탑승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통해 함께 봉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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