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우즈베키스탄 4대 0 제압..아시안컵 본선 진출

김형열 기자 2021. 9. 2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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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2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2차전에서 결승골이 된 상대 자책골과 최유리의 추가골, 문미라의 막판 멀티골을 엮어 4대 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17일 몽골과의 1차전에서 12대 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로써 승점 6점을 쌓아 우즈베키스탄(승점 3)을 제치고 각 조 1위에 주어지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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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골 넣은 최유리 선수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2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2차전에서 결승골이 된 상대 자책골과 최유리의 추가골, 문미라의 막판 멀티골을 엮어 4대 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17일 몽골과의 1차전에서 12대 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로써 승점 6점을 쌓아 우즈베키스탄(승점 3)을 제치고 각 조 1위에 주어지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습니다.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안컵 본선은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FIFA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합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상대 통산 전적에서도 3전 3승 무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 이들 3경기에서 도합 14골을 넣고 실점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몽골전에서 득점해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을 넘어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인 59골 신기록을 달성한 지소연(첼시)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해 사상 첫 60골 고지 등반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벨 감독은 '잉글랜드 3인방' 지소연,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을 모두 출격시키는 등 몽골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놨습니다.

지소연 선수


최유리, 이민아(이상 현대제철), 이금민이 공격 '3각 편대'를 구성한 가운데, 지소연과 조소현이 중원을 책임졌습니다.

FIFA 랭킹 18위 한국은 43위 우즈베키스탄에 초반 고전하는 듯했습니다.

상대 미드필더들의 강한 압박에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반 17분 상대 자책골이 나오며 행운의 리드를 잡았습니다.

지소연이 약 30m 거리에서 공격수들 머리를 겨냥해 오른발로 찍어 찬 프리킥을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카몰토에바 노지마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높게 튀더니 골키퍼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후 주도권을 잡고 상대 진영을 차근차근히 공략해가던 한국은 전반 막판 우즈베키스탄과 비슷한 자책골을 넣을뻔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 프리킥을 홍혜지가 몸을 날려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바깥으로 향했습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6분 최유리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습니다.

임선주가 후방에서 올려준 로빙 패스를 최유리가 문전을 향해 달려들며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벨 감독은 후반 중반에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습니다.

후반 21분 최유리를 빼고 문미라(수원도시공사)를 넣었고, 30분에는 이민아를 불러들이고 여민지(한수원)를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문미라가 경기 막판 6분간 멀티골을 몰아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후반 43분 왼쪽을 돌파한 장슬기가 문전에서 쇄도하던 문미라에게 패스하자, 문미라는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어 추가 시간에 문미라가 박예은(한수원)의 도움을 받아 다시 득점포를 가동해 4대 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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