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보충제 먹다 비소 중독.. 범인은 불륜 의심한 아내였다

김소정 기자 2021. 9. 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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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남성이 단백질 보충제를 먹다가 치명적 독성을 지닌 비소에 중독됐다. 범인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아내였다. 아내가 남편 몰래 단백질 보충제에 비소를 첨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왼쪽부터) 맥케이브, 에린/데일리메일

20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결혼 17년 차인 맥케이브는 아내 에린과 두 아이를 키우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7년 갑자기 에린이 돌변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당시 에린은 멕케이브 입에서 술냄새를 맡고 외도를 의심했다. 그때부터 에린은 매일 맥케이브의 메일과 휴대전화를 검사했다. 또 맥케이브가 자신을 속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온갖 비난과 욕설을 쏟아냈다.

맥케이브는 아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지쳐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에린의 의심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에린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

맥케이브가 이혼 요구를 거부하자, 에린은 끔찍한 일을 벌였다. 바로 맥케이브가 매일 먹는 단백질 보충제에 독성물질인 비소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맥케이브는 6주 만에 체중 13kg 이상이 빠지자, 이상함을 느껴 병원에 방문했다. 의사는 그에게 “비소에 중독됐다”는 진단을 내렸다. 맥케이브의 간 기능은 일반인보다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였고, 백혈구 수치도 높았다.

맥케이브는 “살이 빠지기 시작하자 아내가 나를 조롱하곤 했다”면서 “하지만 아내가 내게 해를 끼치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건 상상도 못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맥케이브는 에린이 자신의 이름으로 생명보험까지 가입한 것을 확인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했다. 이후 맥케이브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을 집필 중이다. 또한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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