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위력투 보여준 안우진 언급도 안했다

김희준 2021. 9. 23. 22: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거센 비난 속에 복귀한 안우진이 호투를 선보이며 6연패의 발판을 놨지만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논란 속에 복귀한 안우진의 역투가 키움 연패 탈출의 발판을 놨다.

안우진은 5⅔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 투수가 호투하면 감독들이 경기 후 코멘트를 하며 칭찬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홍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승리 투수가 된 안우진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논란 속 복귀한 안우진 5⅔이닝 10K 1실점
홍원기 감독 경기 후 "경기 초반 점수·송성문 타점 덕에 승리"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방역 수칙 위반' 징계를 마친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모자를 고쳐 쓰고 있다 2021.09.23.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거센 비난 속에 복귀한 안우진이 호투를 선보이며 6연패의 발판을 놨지만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그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키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 6연패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단독 5위 자리를 꿰찼다.

논란 속에 복귀한 안우진의 역투가 키움 연패 탈출의 발판을 놨다. 안우진은 5⅔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경기 후 홍 감독은 "경기 초반 점수를 뽑아서 좋은 분위기 속에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6회 송성문의 추가 타점이 나와 분위기를 지켜 나갈 수 있었다. 2회 예진원, 8회 김주형이 좋은 수비를 해 상대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선발 투수가 호투하면 감독들이 경기 후 코멘트를 하며 칭찬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홍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승리 투수가 된 안우진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안우진은 지난 7월초 팀 선배 한현희와 함께 수원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08.10. mangusta@newsis.com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술판을 벌인 안우진과 한현희는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들의 행동에 깊게 실망한 홍 감독은 사건이 일어난 직후 이들 둘이 시즌 내에 복귀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 달 만인 이달 중순 이들이 징계를 마치면 복귀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홍 감독은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징계를 모두 소화한 안우진을 23일 NC전 선발로 예고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자신의 했던 말을 번복하면서 성적에 무게를 둔 결정을 내린 홍 감독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내가 한 말을 번복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했던 홍 감독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경기 후에는 안우진에 대한 언급 없이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승인으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