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6연승 대질주..김태형 감독 "홍건희가 중요한 순간 잘 막았다" [스경x코멘트]
[스포츠경향]
두산의 질주가 멈추지 않는다.
두산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3-1로 승리했다.
9월 들어 폭발 중인 두산은 6연승을 달리며 월간 승률을 0.722로 끌어올리고 이날 삼성에 4-7로 진 3위 LG를 3경기 차로 쫓았다.
이길 때면 무조건 5점 이상씩 대량 득점을 해오던 두산 타선은 이날 터지지 않았다. KIA 선발 한승혁에게 5회까지 단 1점밖에 뽑지 못했다. 그나마 5회초 2사 2루 페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악송구 한 KIA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으로 뽑은 1점이었다.
그러나 두산은 기회가 오면 꼭 1점씩 뽑았다. 7회말에도 1사후 정수빈이 3루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페르난데스의 우전안타 등으로 2사 만루를 만들자 양석환이 사구를 얻어내 1점을 보탰다. 8회초에도 1사2·3루에서 정수빈이 중견수 희생타를 날려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무엇보다 투수들이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선발 곽빈은 5.1이닝 동안 1안타에 볼넷을 6개나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투구를 마쳤다. 이어 등판한 이현승이 1사 1·2루 위기를 병살타로 막아냈고, 홍건희는 7~8회를 무실점으로 원천봉쇄하면서 3-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강률이 비교적 불안한 투구를 했지만 2안타 1볼넷 1점을 내주고도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곽빈은 지난 17일 SSG전에서 6이닝 2안타 1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2연승을 거두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 곽빈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중간 투수들도 제몫을 다했다. 무엇보다 홍건희가 중요한 순간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야수들 역시 중요한 순간 집중력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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