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해상서 발달 '민들레' 태풍, 한반도 향해 북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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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호 열대저압부가 23일 발생해 24시간 안에 제16호 태풍 '민들레'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소용돌이(열대요란)가 괌 남남서쪽 약 30㎞ 부근 해상에서 오후 3시께 열대저압부로 발달했다. 열대저압부는 시속 30㎞의 속도로 서북서진해 제16호 태풍 '민들레'로 발달한 뒤 24일 오후 3시께면 괌 서북서쪽 약 5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의 속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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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고기압 위치 따라 진로 달라질듯
제33호 열대저압부가 23일 발생해 24시간 안에 제16호 태풍 ‘민들레’로 발달할 전망이다. 태풍은 이달 말께 우리나라와 일본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소용돌이(열대요란)가 괌 남남서쪽 약 30㎞ 부근 해상에서 오후 3시께 열대저압부로 발달했다. 열대저압부는 시속 30㎞의 속도로 서북서진해 제16호 태풍 ‘민들레’로 발달한 뒤 24일 오후 3시께면 괌 서북서쪽 약 5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의 속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때 태풍 ‘민들레’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 21m, 강도는 ‘중’이지만 28일 오후 3시께면 중심 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9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열대저압부와 태풍은 중심 풍속으로 구분한다. 열대저압부는 초속 17m 미만, 태풍은 풍속이 17m 이상일 때를 가리킨다.
각국 기상청이 예상하는 태풍 민들레의 이동경로는 다소 차이가 나고 있다. 한국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28일께 일본 남서쪽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는 반면 일본 기상청(JMA)과 유럽 중기예보센터(ECMWF)는 태풍 민들레가 이달말께 일본 중부 쪽을 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을에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하는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이달말께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태풍의 이동경로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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