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줄리안 출연,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의 날' 축제 24일 개막

손봉석 기자 2021. 9. 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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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블랙스완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24일~25일 양일간 브뤼셀 시내 최대 규모 브루케르(Place de Brouckere) 광장에서 <한국문화의 날> 축제를 연다.

국악팀부터 Kpop 그룹까지 9개의 공연이 야외무대에서 펼쳐지고, 한식 코너 10곳, 문화체험 4곳, 한류커뮤니티와 상품 판매 12곳 등 모두 37개의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 코너가 운영된다.

<한국문화의 날> 축제는 한벨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브뤼셀 시청 협력을 통해 개최된다. 축제 첫날 금요일에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벨기에’가 열린다. 예선 참가자 32팀 중 결선 진출 15팀이 현지 케이팝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최고의 케이팝 댄스 실력을 겨룬다. 이어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야외에서 상영되어 관람객들은 브뤼셀 하늘 아래에서 한식을 즐기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줄리안


이튿날 토요일 오전 11시, 윤순구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대사와 필립 끌로즈(Philippe Close) 브뤼셀 시장의 공식 개막선언에 이어 안성 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 헝가리 한국 전통음악 동호회의 부채춤 공연, 전통 국악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다는 평을 얻고 있는 악단광칠의 공연 등 하루 종일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유럽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케이팝 무대에서 활동하는 벨기에인 멤버 파투(Fatou)가 속해있는 <블랙스완>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비정상회담’으로 잘 알려진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Julian Quintart)이 축제의 사회를 맡았으며 디제잉 공연도 선보인다.

5개 존으로 구분 된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풍성한 공연 이외에도 방문객들은 축제 광장 내 준비된 31개의 부스를 통해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다. 축제 이틀 간 운영되는 부스는 5개의 테마; <K-푸드 존>, <한국문화체험 존>, <한류 존>, <한국문화원 존>, <한국기관 홍보관>으로 구분되어 자신이 원하는 한국문화 콘텐츠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게 준비되었다.

한식에 관심이 있다면 <K-푸드 존>을 찾아 불고기, 잡채, 닭강정 등 다양한 한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김치 푸드 트럭에서는 ‘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소개할 예정으로 현지 내 김치의 인기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길 원하거나 한글에 관심이 있다면 <한국문화체험 존>을 방문하면 된다. 한복을 입어보고, 한글 서예 및 한지 공예 등 다양한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민속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통 놀이, 전통 공예도 마련된다.

<한국문화원 존>에서는 하반기 개최 예정인 다양한 문화 행사 소개는 물론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떡볶이’ 밀키트를 배포, 전통주 시음 행사, 우관 스님의 한국 사찰음식도 맛볼 수 있다.

<한류 존>은 코트라 브뤼셀 무역관과의 협력으로 운영된다. 이 곳은 한국 관련 물품을 수입판매하는 현지 기업들이 참여하여 젊은 층에 특히 인기가 높은 K-뷰티 스킨케어 제품 및 K-팝 굿즈 등을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한국기관 홍보관>에는 한국한의학연구소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한국의 전통한의학을 소개하고 현지 내 한국문화교육사업을 담당하는 KOCEABE(벨기에 한국문화교육협회) 등이 참여한다.

<한국문화의 날> 축제는 벨기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개최되며 홍보용 KF94 마스크를 무료 배포하고 동시에 코로나 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전문 안전요원 및 브뤼셀 경찰청 협력으로 코로나19는 물론 모든 안전사고에 만반의 대비를 갖추었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올 해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문화의 날> 축제 개최를 통해 한국문화를 현지에 전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더 나아가 벨기에 내 주요 축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 소감을 밝혔다.


현지 언론들도 <한국문화의 날> 축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선 BX1 TV 채널과 청취율 1위 라디오 채널 노스탈지(Nostalgie)가 <한국문화의 날> 축제를 중계한다. 또한 벨기에 최대 유력일간지 르 수아르(LE SOIR), 문화전문주간지 크낙(KNACK), 여행문화전문미디어 트래블 투머로우(TRAVEL TOMORROW), 영문 미디어 더 뷸레틴(THE BULLETIN) 등 현지 언론들은 이번 주말 ‘한국문화의 날’ 축제에 대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축제’라 강조하며 일정 및 프로그램을 자세히 소개했다.

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의 날’ 축제를 시작으로 10월 현지 예술기관 보자르와 협력하는 한국공연시리즈 ‘보자르X한국문화원’ 및 제9회 벨기에 한국영화제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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