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안타 난타전', 이재원이 끝냈다 [스경X현장]

문학|최희진 기자 입력 2021. 9. 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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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SG 이재원. SSG 랜더스 제공


‘유통 라이벌’ SSG와 롯데가 뜨거운 타격전을 벌였다. 양팀 합계 31안타가 오간 끝에 SSG가 끝내기 안타로 귀한 1승을 거뒀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홈 롯데전을 9-8로 이겼다. 8-8로 맞서던 9회 2사 3루에서 이재원의 2루수 내야안타 때 3루주자 김찬형이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에선 양팀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롯데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치는 폭발력(시즌 30호, 팀 3호)을 자랑했다. SSG 추신수는 5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의 성적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안타는 지난 17일 두산전의 3안타였다. 끝내기의 주인공 이재원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올렸다. 1회초 1사 2루에서 전준우가 적시타를 쳤고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0-3으로 밀린 SSG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추신수가 상대 선발 박세웅의 6구째 직구를 공략해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4일 한화전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시즌 17호 홈런이다.

여세를 몰아 이정범, 최정, 최주환이 안타 행진을 벌여 한 점을 더 따라붙었고, 1·3루에서 한유섬의 땅볼 때 3-3 동점 득점이 나왔다. 이재원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4-3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정훈이 2회초 2사 1·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쳤고, 4회초 바뀐 투수 서동민에게 솔로홈런까지 쳤다. SSG는 롯데에 4-5로 끌려가는 상황이 됐다.

양팀의 공방은 끝나지 않았다. 4회말 SSG 이재원, 최지훈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추신수의 이날 두 번째 홈런이 작렬했다. 추신수는 이번에도 박세웅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위로 넘겼다. SSG는 순식간에 7-5로 경기를 뒤집은 뒤 김성현의 적시타를 보태 8-5로 달아났다.

하지만 3점 차는 안전한 거리가 아니었다. 롯데는 7회초 안치홍, 안중열, 손아섭, 전준우가 잇달아 안타를 치고 나가며 경기를 8-8 원점으로 되돌렸다.

9회초 1사 1·2루를 막은 SSG는 9회말 2사 3루 기회를 살려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문학|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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