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호, 우즈베키스탄 4-0 완파하고 2022 여자 아시안컵 본선행
[스포츠경향]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2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2차전에서 결승골이 된 상대 자책골과 최유리의 추가골, 문미라의 막판 멀티골을 묶어 4-0으로 완승했다.
지난 17일 몽골과의 1차전에서 12-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이로써 승점 6을 쌓아 우즈베키스탄(승점 3)을 제치고 각 조 1위에 주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안컵 본선은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3전 3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이들 3경기에서 도합 14골을 넣고 실점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몽골전에서 득점해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을 넘어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59골 신기록을 달성한 지소연(첼시)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해 사상 첫 60골 고지 등반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벨 감독은 ‘잉글랜드 3인방’ 지소연,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을 모두 출격시키는 등 몽골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최유리, 이민아(이상 현대제철), 이금민이 공격 ‘3각 편대’를 구성한 가운데, 지소연과 조소현이 중원을 책임졌다.
FIFA 랭킹 18위 한국은 43위 우즈베키스탄에 초반 고전했다. 상대 미드필더들의 강한 압박에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17분 행운의 상대 자책골이 나왔다. 지소연이 약 30m 거리에서 공격수들 머리를 겨냥해 오른발로 찍어 찬 프리킥을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수 카몰토에바 노지마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높게 튀더니 골키퍼 키를 넘겨 골대로 향했다.
이후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막판 우즈베키스탄과 비슷한 자책골을 넣을뻔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전반 49분 상대 프리킥을 홍혜지가 몸을 날려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바깥으로 향했다.
위기를 넘기고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6분 최유리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임선주가 후방에서 올려준 로빙 패스를 최유리가 문전을 향해 달려 나가며 머리로 마무리했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으로 향했다.
이후 후반 21분 최유리와 교체 투입된 문미라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43분 왼쪽을 돌파한 장슬기가 문전에서 쇄도하던 문미라에게 패스했고, 문미라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문미라는 후반 49분에도 박예은의 도움을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득점해 4-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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