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첫 100SV' 김재윤 "1등 팀의 마무리투수라는 자부심 갖고 있다"

김호진 기자 2021. 9. 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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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구단 창단 첫 10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다.

김재윤은 2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28번째 세이브이자 통산 10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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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 사진=김호진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kt wiz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구단 창단 첫 10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다.

김재윤은 2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28번째 세이브이자 통산 10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김재윤은 김이 3-0으로 앞선 9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선두타자 에르난 페레즈에게 중전 2루타를 얻어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이성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으나, 페레즈의 3루 도루를 막지 못했다. 이어 장운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헌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후속 장지승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는 KBO 리그 역대 17번째 100세이브.

경기 후 김재윤은 "팀 창단 최초라는 기록이라 기분이 좋다. 제 스스로도 마무리 보직을 맡았을 때 이루고 싶었던 기록"이라며 "1등 팀의 마무리투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팀 야수들도 그렇고 모두 잘해줘서 많은 (세이브) 기회가 온 것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서 포수로 뛰었던 김재윤은 지난 2015 KT 2차 특별 13순위로 입단해 투수로 전향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았다.

팀 성적이 바닥을 치던 암흑기 속에서도 묵묵히 제 몫을 다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고, 지난해 21세이브를 올려 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에는 자신이 세웠던 21세이브를 넘고 나날이 새 기록을 경신 중이다. 현재 부문 단독 2위로 선두 오승환(삼성 라이온즈·34개)과 6개 차이가 난다.

김재윤은 "요즘 이기는 경기가 많아져 하루하루가 재밌다. 저에게 많은 기회가 와서 긴장이 된다. 팀이 지지 않게 하려고 준비를 많이 하고 올라간다. 재밌으면서 힘든 한 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재윤은 이강철 감독을 향한 고마움도 함께 전했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제가 안 좋을 때나 좋을 때나 기회도 많이 주시고 믿음을 많이 주셨다. 그 부분이 제가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다"며 "그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코치님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제 몸을 안 아프게 해준 트레이너 형들, 전력분석팀, (장)성우 형을 포함한 포수 형들까지 모든 게 다 아우러져서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실력 이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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