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동안 나도 감염됐을까?"..인파 몰린 선별검사소

정현우 입력 2021. 9. 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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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가 끝나자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는 진단 검사를 받으러 오는 발길이 크게 늘었습니다.

연휴 동안 행여나 감염됐을까 걱정돼 검사를 받으러 오기도 하고 회사에 음성 진단서를 내기 위해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닷새 동안의 추석 연휴가 끝난 아침, 서울역 선별검사소.

안내선 바깥까지 줄이 늘어설 정도로 사람이 몰렸습니다.

평소 인파의 세 배나 됩니다.

"두 분 앞에 서주세요."

추석에 가족·친지를 만난 뒤 혹시나 감염이 생겼을까 걱정돼 방문하기도 하고,

[이성운 / 인천 서구 가정동 : 추석에 가족들 만나고 접촉도 많아서 오게 됐습니다. 타지에서 많은 사람 만나다 보니 혹시 몰라서 왔습니다.]

출근하기 전 직원들이 함께 검사를 받고 일하자는 제안에 검사소를 찾은 사람도 있습니다.

[신혜지 / 경기 고양시 주교동 : 직장에서 연휴에 많은 사람 만났을 것 같다면서 검사를 받으러 가라고 해서 잠깐 업무시간에 나왔습니다.]

의료진들은 종일 분주합니다.

[송형용 / 서울역 선별검사소 근무 : 연휴가 끝나고 한꺼번에 검사를 받으러 오셔서 붐비는 걸로 보입니다. 몰리면 힘들지만 그래도 자발적으로 오신 거고….]

서울 중구 시장에 차려진 선별검사소는 상인들로 붐빕니다.

연휴를 거치면서 감염 규모가 2백 명 안팎으로 불어난 탓입니다.

선별검사 기동대를 보낸 구청은 일요일까지 나흘 동안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진행합니다.

안 그래도 힘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추석 대목까지 놓친 상인들은 마음이 더욱 무겁습니다.

[서울 중구 시장 상인 : 안타깝게 생각하죠. 대목도 못 보고 확진자가 나와서 19일부터 휴무가 들어갔어요. 대목은 전혀 누리지 못했죠. 코로나19 때문에….]

끊이지 않는 집단감염 속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37%까지 치솟은 가운데 전국 각지를 오가는 이동량이 늘었던 연휴.

전문가들은 앞으로 1~2주 뒤에 더욱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확진자 통계를 낼 때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평일 검사 건수로 쏠리면서 갑자기 많이 나오는 가능성이 있고….]

방역 당국은 숨은 감염자를 찾는 게 중요한 만큼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서둘러 근처 선별검사소를 찾아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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