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김재윤 "구단 최초 100세이브? 장모님과 아내가 기뻐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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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재윤(31)이 구단 최초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재윤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시즌 28번째 세이브이자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재윤은 100세이브에 머물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일단은 올 시즌 30세이브를 넘기는 게 첫 목표이다. 150개, 200개도 가능하다면 이루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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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남서영기자]KT 김재윤(31)이 구단 최초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재윤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시즌 28번째 세이브이자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는 KT 구단 최초이자 KBO리그 17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김재윤은 마지막으로 던진 공을 들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공을) 집에 장식해야겠다”며 “이루고 싶었던 기록을 만들어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부터 100세이브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었다. 김재윤은 “작년 말에 70여개가 된 걸 알고 있었다. 올해 꾸준히 풀타임으로 뛰면 이룰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몸 상태 좋고 팀 성적도 좋아서 기회도 많이 오고 더 많은 세이브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의식을 안할 수 없는 대기록이었다. 그는 “의식 안하려고 해도 주변에서 너무 말해서 의식 안할 수 없었다. 그래도 최대한 의식 안하려고 했다”며 “일단 팀 창단 최초라는 것에 좋고 마무리 보직을 맡은 뒤 이루고 싶었던 기록이었다. 세자릿수라는 의미가 크다”고 기뻐했다.
특히 그는 “다 긴장되는 순간이어서 한 경기는 뽑기 어려운데 오늘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팀도 1등을 하고 있고, 1등 마무리라는 자부심도 같고 있고, 팀 야수 형들도 잘해줘서 저한테 많은 기회가 온 것 같다”며 팀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팀의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에게 감사함도 전했다. 그는 “좋을 때나 안좋을 때나 기회나 믿음을 많이 주셨다. 버틸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 감독님이 너무 많은 믿음을 주셔서 더 보답하려고 열심히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무리라면 누구나 꿈꾸는 상황인 한국시리즈 우승 마무리 투수도 그려본다. 그는 “너무 꿈꾸는 상황이다. 남은 경기 감독님에게 믿음을 줘서 그 상황에 나갈 수 있는 게 노력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꿈꿨던 상황일 것 같다. 더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재윤은 100세이브에 머물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일단은 올 시즌 30세이브를 넘기는 게 첫 목표이다. 150개, 200개도 가능하다면 이루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12월 시즌이 마무리된 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김재윤은 “올해 결혼하는데 예비 장모님과 예비 아내도 기뻐할 것 같다”고 웃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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