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여파.."코로나19 상황 위험도 매우 커"
[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백50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이달 확진자의 4분의 1이 닷새 만에 나온 건데요.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의 한 코인노래방입니다.
이곳과 관련해 고등학생 4명이 추석 연휴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각자 방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복도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재난문자를 보내 접촉자를 찾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접촉자를 분류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관련된 반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번 주는 등교 중지로…."]
전주에서 익산으로 연쇄감염이 발생한 대학 지인 모임과, 돌파감염이 잇따르는 김제지역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명절 기간 가족 간 만남 이후 출근 전 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도 이어졌습니다.
추석 연휴 닷새 동안 나온 전북지역 확진자는 백57명.
이달 전체 확진자의 26%가량을 차지할 정도라 연휴 뒤까지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은 뒤 전북을 떠난 다른 지역 확진자도 적지 않아 역학조사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전화 통화만으로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게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매우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방역당국은 지난 17일부터 전북지역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웃돌아 유행 확산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예방접종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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