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도 사흘째 1,700명대.."내주부터 추석연휴 여파 나타날 것"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천7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추석 연휴로 검사 건수가 줄었는데도 79일째 네 자릿수 확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부터 추석 연휴의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16명.
추석 연휴임에도 사흘 연속 천7백 명대로, 79일째 네 자릿수 환자 규모를 이어가는 등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비중이 전체의 76%를 넘어서는 등 수도권이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확산세가 추석 연휴 동안의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라 지방으로까지 번지는 여파가 다음 주부터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도 같은 의견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검사하고 결과 기다리고 그러다 보면 한 일주일, 늦으면 열흘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고요. 연휴가 이번이 길었으니까 첫날부터 계산하면 당장 내일모레라도 조금 숫자가 보일 수 있을 거고요.]
또, 감염 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관련 각종 지표도 위험한 상황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추석 연휴 기간 중에 저희가 거리두기와 관련해서 일부 조정을 하여 연휴 기간을 보냈습니다. 추석 연휴 시작 이전부터 기초재생산지수나 여러 상황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연휴 기간 중 여러 모임을 한 뒤 코로나19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40%에 육박해 그만큼 역학조사가 힘들어진 만큼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에 따라 지금처럼 확진자와 접촉자를 따라가는 역학조사 방식보다는 감염경로에 따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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