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사상최대 경신하나..오후 9시 2126명 역대최다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2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역대 최다인 2126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22일) 같은 시간대 1609명에 비해 517명 늘어난 것이고, 기존 최다였던 지난 8월10일 동시간대 2016명에 비해서도 110명 많은 것이다.
뉴스1에 따르면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893명, 경기 529명, 인천 139명, 대구 125명, 충남 70명, 충북 49명, 경북 46명, 전북 45명, 강원 43명, 광주 42명, 대전 37명, 경남 34명, 부산 28명, 울산 19명, 제주 14명, 전남 12명, 세종 1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1561명으로 전체의 73%, 비수도권은 565명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온 서울의 경우 송파구 소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가 86명 발생했다. 가락시장과 관련한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486명에 달한다.
중구 중부시장과 관련해서는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집계됐다. 중부시장 관련 시내 확진자는 총 212명이다.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관련 서울시 확진자는 3명 늘어난 37명, 강서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어난 20명이다.
충북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 여진이 끊이지 않으면서 청주 필라테스학원(누적 14명)과 한 중학교(누적 21명) 관련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외국인 감염 사례도 이어져 충주에서 인력회사 선제검사를 받은 2명을 비롯해 청주 9명, 진천 5명, 충주·음성 각각 3명, 옥천 1명 등 21명의 외국인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서는 양산 소재 의료기관과 관련해 10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어났다.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는 5명으로, 대구 확진자 접촉 2명, 경기도 화성·경북 포항·강원도 춘천 확진자 접촉 각 1명이다. 지인 등 기존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신규 확진자는 2명이며, 1명은 해외입국자이다.
전북 전주에서는 22명이 확진됐는데 절반인 11명은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았다. 3명은 기관이나 학교에 복귀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감염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거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 군산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1명(4185번)은 추석 연휴 기간 대구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다른 3명은 4185번의 지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대정동 소재 택배사 직원(6332번, 16일 확진)의 동료 1명(서구 30대)이 감염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또 충남 당진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중구 40대(6561번, 21일 확진)의 배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석 연휴 직전인 17일 확진된 유성구 10대(6382번)의 40대 어머니와 10대 형이 감염됐다.
추석 연휴 기간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서구 한 시장에서는 확진된 상인의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이 시장 관련 누계 확진자는 37명이며, 보건당국은 이날 상인 전원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 중이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의 경우 서구 비산동 노래방과 달성군 논공읍 유흥주점 관련 69명, 서구에 있는 S사우나 관련 27명 등이 나왔다.
경북 경산에서는 새로운 감염원인 PC방 관련 이용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명(포항 2명 포함)으로 늘었고,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민 4명이 확진됐다.
광주 확진자 중 9명은 기확진자 관련이다. 대부분 명절 기간 선행 확진자인 가족이나 친구, 동료 등으로부터 감염된 사례다. 지난 21일부터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동구 소재 사우나발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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