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등 효과 부족.. 부작용 다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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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태반주사' 등 미용·건강증진 주사의 유효성과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국내외 문헌을 토대로 9개 주사제의 임상적 안정성과 유효성을 분석한 결과, 미용 목적으로 허가된 보톡스 외에는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고 아나필락시스성 쇼크와 같은 중대한 유해사례가 여럿 보고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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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국내외 문헌을 토대로 9개 주사제의 임상적 안정성과 유효성을 분석한 결과, 미용 목적으로 허가된 보톡스 외에는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고 아나필락시스성 쇼크와 같은 중대한 유해사례가 여럿 보고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포함된 주사제는 △티옥트산(신데렐라주사) △글루타티온(백옥주사) △푸르설티아민(마늘주사) △글리시리진(감초주사) △자하거추출물·자하거가수분해물(태반주사) △아스코르빈산(비타민주사)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나트륨(연어주사) △히알루로니다제(윤곽주사)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 독소 A형(보톡스) 등 총 9개다.
연구결과를 보면, 보톡스를 제외한 8개 주사제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거나 주사제를 사용했을 때 의미 있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사제의 효능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주사를 맞고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는 등 안정성 문제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원이 의약품부작용보고 원시자료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위해정보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데렐라주사와 백옥주사, 마늘주사에서는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연어주사와 분류상의 문제로 안정성을 확인할 수 없는 감초주사를 제외하면 다른 주사제에서도 다수의 부작용 사례가 발생했다.
미용 주사의 효능과 안정성 문제는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앞서 식약처는 2018년 5월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을 개정하며 글루타티온(백옥주사) 등 주사제 5종에 대한 사용 목적, 부작용 시 대응요령 등을 담았다. 당시 식약처는 허가받은 효능‧효과를 벗어나 피부 미백 등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주사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허가한 글루타티온(백옥주사)은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 만성 간 질환 환자의 간 기능을 개선하는 효능·효과를 보인다. 티옥트산(신데렐라주사)은 라이증후군이나 심한 육체노동으로 티옥트산 수요가 높아질 때 주로 쓰인다. 두 주사제 모두 미용 목적으로 허가된 의약품이 아니다. 주사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맥영양주사요법 사용 권고지침’을 통해 정맥영양주사요법은 의학적 평가와 영양학적 진단을 통해 근거 중심으로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지침에 따르면 주사제의 이름은 오·남용을 일으킬 수 있는 속칭을 사용하는 대신 정확한 성분으로 설명하고, 사전에 기대되는 효능·효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이번 연구를 책임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민 정책연구팀장은 “(정맥영양주사제의) 중대한 위해사례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만큼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다양한 정맥영양주사 성분을 혼합하여 사용하거나 용량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잠재적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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