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 vs 반전'..민주당 호남 경선 변수는?
[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이 이제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에서 치러지는 경선을 두고 이재명 지사의 굳히기가 될 지, 이낙연 전 대표의 반전이 시작될 지, 그 결과에 관심이 높은데요.
호남권 경선의 주요 변수를 최송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은 누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지 최대 분수령으로 꼽힙니다.
가장 많은 권리당원을 보유한 데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 표심의 상징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선두 이재명 지사의 대세론이 유지될 것인지, 그 뒤를 쫓는 이낙연 전 대표가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지가 관심입니다.
특히 야당이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는 이른바 대장동 개발관련 의혹이 호남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가 이번 경선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호남 표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이낙연 후보 측은 이를 계기로 지지층 변화가 크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틀 동안 진행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이 40%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저조한 점이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다른 변수는 정세균 후보의 지지층이 두 후보 가운데 어디로 향할 지와 추미애 후보의 상승세입니다.
지지율이 높지 않아, 1, 2위 후보 순위에 영향은 크지 않지만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유지하거나 이낙연 후보가 따라잡느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군소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가 10%를 넘을 수 있느냐. 만약 넘을 수 있다면 그것은 이낙연 후보에게 청신호가 될 수 있는 거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대세론을 확인시켜줄 가능성이 높다라는 점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 주말 민주당 호남 경선 결과가 선두 굳히기로 이어질 지, 지지율 격차를 줄이는 반전으로 나타날 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성훈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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