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차량 잇따라 도난..용의자는 보호관찰 대상자
[KBS 광주] [앵커]
광주에서 차량 2대가 잇따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로 특정된 20대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유사 범행으로 처벌받아 법무부가 보호관찰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었지만 재범을 막지 못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대 광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검은색 SUV에서 내린 남성이 주위를 살피더니 이내 돌아갑니다.
10분 뒤 다시 나타난 남성.
기웃대던 흰색 차량을 훔쳐 달아납니다.
지난달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 영상입니다.
[정○○/도난 차량 차주 : "월요일 날 오전에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10시쯤에 나왔는데, 10시쯤에 (도난당한걸) 보고 지구대에 신고를 한거죠. 너무 많이 황당했죠."]
용의자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던 20대 남성 A 씨.
맨 처음 타고 나타난 검은색 SUV 차량도 범행 사흘 전 훔친 차였습니다.
용의자는 이처럼 CCTV를 앞에 두고도 아무렇지 않게 차량을 훔쳐 달아났는데요.
심지어 법무부의 '보호관찰 대상자'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호관찰관은 수시 연락과 주거지 확인을 통해 관찰 대상을 관리해야 하는데 재범을 막지 못했습니다.
[정○○/도난 차량 차주 : "보호관찰 도중에 여러 건의 (차량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그 자체가 저는 진짜로 너무 보통 사람으로서 이해가 안 가고…."]
경찰은 용의자가 수도권으로 도주한 걸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혁신도시 특공 중 절반 매매하고 임대주고…시세 차익 최대 9억
- [제보] 연세대 앞 횡단보도 SUV 아찔한 돌진…6명 중상
- ‘대장동 의혹’ 공공수사2부 배당…박범계 “신속 규명해야”
- 野 주자들 尹 향해 “대선공약 표절”…대장동엔 한 목소리
- 발암성 연기 무방비 노출…폐암 걸리는 급식노동자 속출
- ‘밤의 전쟁’ 운영자·불법 도박사이트 총책 필리핀서 잡혔다
- 우마 서먼 10대 때 낙태 경험 고백…“‘낙태 금지법’은 차별의 도구”
- 태국 여행자 1억 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최근 10년 방문자 ‘여권번호’까지
- 대전 산내 골령골서 유해 천여 구 발굴…대량 학살 실체 드러나
- 코로나에 긴 연휴까지…혈액 보유량 ‘경고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