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다발지 10곳 중 9곳이 원주
[KBS 춘천] [앵커]
강원도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원주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원주시 단계동의 술집 밀집 지역은 전국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4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도심에서 음주운전 단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원주의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연평균 1,100건이 넘습니다.
그만큼 사고도 많습니다.
경찰청이 조사한 강원도 내 음주운전 교통사고 다발지 현황입니다.
상위 10곳 가운데 9곳이 원줍니다.
원주에서도 단계동과 단구동이 각각 4곳, 개운동이 1곳입니다.
특히, 강원도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제일 많은 단계동의 한 도로의 경우, 전국에서도 4번째로 사고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곳에선 지난 5년 동안 음주운전 사고 47건이 일어나 74명이 다쳤습니다.
도내 음주 사고가 가장 많이 난 술집 거리입니다.
이렇게 차 한 대만 지나가도 몸을 비켜야 할 정도로, 통행로가 좁습니다.
또, 음주운전 사고가 잦은 지역은 주변에 음식점과 술집이 몰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한 도로 구조 개선과 음주 단속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병도/국회의원/행정안전위원회 : "특정 지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경찰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신 뒤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도록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도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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