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에 커브까지' 두산 핫타선 잠재운 한승혁, 팔색조로 돌아왔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1. 9. 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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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한승혁(28)이 핵타선을 상대로 희망을 안겨주는 투구를 했다.

포크와 커브까지 완벽한 변화구 구사력을 과시했다.

더욱이 강력한 응집력을 자랑하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비자책 실점의 수확을 올렸다.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던진 바깥쪽 포크가 방망이 끝에 걸려 빗맞은 타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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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한승혁이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한승혁(28)이 핵타선을 상대로 희망을 안겨주는 투구를 했다. 포크와 커브까지 완벽한 변화구 구사력을 과시했다. 

한승혁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패해 패전을 안았다. 

그러나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세 번째 선발등판에서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더욱이 강력한 응집력을 자랑하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비자책 실점의 수확을 올렸다. 

1회는 첫 타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1사후 정수빈의 도루가 실패했고 박건우에 또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포크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2회는 1사후 볼넷과 사구를 내주자 김재호를 또 포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는 1피안타 무실점, 4회도 1사1루에서 허경민을 2루 병살로 솎아냈다. 

5회는 2사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정수빈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던진 바깥쪽 포크가 방망이 끝에 걸려 빗맞은 타구가 나왔다. 박찬호가 서두르다 1루에 악송구를 던졌고,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한승혁의 호투를 뒷받침 못한 수비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한승혁은 5회를 마치고 등판을 마쳤다. 구원으로 세 경기를 뛰었고 9월 12일 NC전 3⅔이닝 4실점, 17일 삼성전 4⅔이닝 3실점에 이어 이번에는 5이닝 호투로 경기를 만들며 자신의 책임을 다했다. 

특히 5개의 구종을 구사하는 완급투가 빛났다. 120km짜리 커브를 던졌고,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142km짜리 포크도 구사했다. 최고 140km짜리 슬라이더도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최고 152km를 찍은 직구는 22구만 던졌다. 투심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장면도 있었다.

힘을 들이지 않는 투구로 까다로운 타선을 잠재웠다. 두산 타자들은 빠른 볼에 대한 이미지 때문인지 변화구에 대응을 제대로 못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KIA는 귀중한 선발자원을 한 명 얻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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