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연휴 끝나자 확진자 급증..'조용한 전파' 우려

송근섭 입력 2021. 9. 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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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추석 연휴 기간 30명 전후였던 충북지역의 확진자가 추석 연휴 이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오늘 충북에서는 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연휴 기간 각종 모임 등의 여파로 '조용한 전파'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인구 이동과 모임이 많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일상 복귀를 앞두고 진단검사 수요가 증가한 겁니다.

충청북도를 비롯한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민간 기업에서도 직원들에게 선제적인 검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김병성/청주 서원보건소장 : "(전날) 1,049명이 검사를 했고요. 오늘도 어제 못지 않게 그 정도 인원이 검사할 것 같습니다."]

검사자가 는 만큼,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닷새 동안의 추석 연휴 기간 충북에서는 모두 15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루 평균 30명으로, 지난 19일 36명이 나온 뒤로는 사흘 연속 2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자마자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거나, 이들의 접촉자여서 역학 조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 친척 모임을 통한 감염 사례도 다수 확인되면서 대규모 이동에 따른 '조용한 전파'가 더 확산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연휴가 끝나고, 긴 시간 동안 만남이 있다 보니까 앞으로 이제 숨어있는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지역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3% 수준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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