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이상 반응 관찰'
[앵커]
경기 남양주의 한 병원에서 중학생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알려져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전북 전주에서 초등생에게 백신을 오접종하고 열흘도 되지 않아 똑같은 일이 반복된 것인데요.
오접종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남양주의 한 내과 병원, 어제 낮 12시쯤, 15살 중학생 A 양은 눈이 붓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A 양이 백신 접종을 위해 방문했다고 착각했고,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뒤늦게 실수를 알게 된 병원 측은 곧바로 A 양 측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미열 등의 증세가 있었던 A 양은 이후 검사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양주시 관계자 : "백신 맞는 줄에 서 있는 바람에 백신 맞으러 온 사람인 줄 오인해서 주사를 놨다."]
보건 당국은 해당 병원을 대상으로 경위를 조사하고, A 양에 대해서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지 여부 등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전북 전주에서도 눈 다래끼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12세 초등학생에게 화이자 백신을 잘못 접종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18세 미만 청소년은 백신 접종 의무 대상이 아니지만, 정부는 다음 주쯤 12세에서 17세 청소년 등에 대한 접종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혁신도시 특공 중 절반 매매하고 임대주고…시세 차익 최대 9억
- [제보] 연세대 앞 횡단보도 SUV 아찔한 돌진…6명 중상
- ‘대장동 의혹’ 공공수사2부 배당…박범계 “신속 규명해야”
- 野 주자들 尹 향해 “대선공약 표절”…대장동엔 한 목소리
- 발암성 연기 무방비 노출…폐암 걸리는 급식노동자 속출
- ‘밤의 전쟁’ 운영자·불법 도박사이트 총책 필리핀서 잡혔다
- 우마 서먼 10대 때 낙태 경험 고백…“‘낙태 금지법’은 차별의 도구”
- 대전 산내 골령골서 유해 천여 구 발굴…대량 학살 실체 드러나
- 오늘 오후 6시까지 이미 1,800명 넘어…‘명절 대이동’ 여파 다음 주부터 나타날 듯
- 코로나에 긴 연휴까지…혈액 보유량 ‘경고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