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4년제 수시 경쟁률 소폭 상승..관건은 충원율
[KBS 춘천] [앵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얼마 전 마감됐습니다.
올해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문제는 이런 추세가 실제 대학 입학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냐 하는 점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강원도 내 4년제 대학의 수시 모집 경쟁률은 평균 5.5대 1이었습니다.
지난해 5.2대 1에 비해 경쟁률이 조금 올랐습니다.
대학별로 경쟁률이 상승한 곳은 4곳입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11대 1로 2년 연속 경쟁이 가장 치열했습니다.
이어, 춘교대와 강원대, 경동대도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강릉원주대와 한림대, 가톨릭관동대, 상지대, 한라대 등 5개 대학은 수시 경쟁률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일부는 올해 입학 정원을 줄였는데도 경쟁률이 떨어졌습니다.
[장덕형/가톨릭관동대 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가 잘 꾸리고 가면서, 학생들이 와서 문제가 없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자..."]
또, 이런 수시 경쟁률이 실제 학생 충원율로까지 이어질지도 걱정입니다.
4년제 대학 수시모집에선 한 명이 6개 대학에까지 원서를 낼 수 있어, 최종 입학 여부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입학 정원의 90% 이상을 채운 4년제 대학은 춘교대와 연세대, 한림대 등 5곳이었습니다.
경동대는 80%대, 가톨릭관동대 등 3개 대학은 충원율이 70% 안팎에 그쳤습니다.
[김규호/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우리나라 고등교육 정책은 너무 수도권에 편향되지 않게, 지역대학을 살릴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이 만들어져야지..."]
특히, 지방 대학들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 압박이 신입생 충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면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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