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 만든다.."언론의 사회적 책무 강화"
[앵커]
언론중재법 개정에 반대해온 언론단체들이 잘못된 언론 보도를 바로잡고, 피해 구제를 강화하기 위해 '통합형 자율규제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의 신뢰 회복을 위해 언론계가 앞장서서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자율 규제 체제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론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7개 언론단체 대표들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언론중재법 개정이 문제 해결 방안이 아니란 점도 거듭 지적했습니다.
[김동훈/한국기자협회장 : "정부가 가짜뉴스의 개념을 정의하고 이를 징벌적으로 처벌하겠다는 나라는 전 세계 민주국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중재법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언론 신뢰를 회복하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적인 규제 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기사에 대한 팩트체크 등을 통해 기사를 심의·평가해 이용자들에게 공개하고, 해당 언론사에도 알려 잘못을 바로잡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문제가 된 기사에 대해선 인터넷 열람 차단을 청구하고, 필요하다면 실효성 있는 제재도 가할 방침입니다.
특히 언론 보도 피해자가 언론중재위원회나 법원까지 가기 전에 신속하게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찾아줄 계획입니다.
[서양원/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 "저희부터 변하겠습니다. 저희 소비자들이 정말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었을 때 일체의 지체 없이 바로 사과하고 정정하고 그 과정들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처리되더라도 자율규제기구 논의는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 김정은/그래픽:김정현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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