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美 긴축 예상대로..中 헝다사태는 불안요인"

김범주 2021. 9. 2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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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동안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설이 나오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였는데요.

오늘(23일) 국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일단 제한적이었습니다.

미국이 긴축에 속도를 내는 것도 예상됐던 일이라고 금융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먼저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끝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간표가 앞당겨졌습니다.

지금의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상 시점이 2023년에서 내년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언급됐고, 이에 앞서 자산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도 11월에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 회복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지속 된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자산 매입을 완화하는 것이 곧 타당해질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우리 금융당국도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고 분석과 반응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긴축움직임이 빨라졌지만 시장 예상과 대체로 일치한 결과여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 파산설에 대해선 경계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1차관 :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와 그에 따른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국 헝다 그룹과 같은 시장 불안요인이 갑작스럽게 불거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연휴 뒤 처음 열린 국내 금융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 안쪽의 하락세로 마감됐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헝다 그룹 발 충격이 일단 진정되고, 미국의 긴축 움직임도 시장 예상대로란 평가 속에 상승 마감됐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홍윤철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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