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찍은 성관계 영상 들통나자 여자친구 감금한 20대 남성 체포

신혜연 입력 2021. 9. 23. 21:34 수정 2021. 9. 2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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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이 들통나자 여자친구를 집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의 휴대전화에는 다른 여성들을 찍은 영상과 사진도 나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찰은 남성이 집에 여성을 가둬 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는 20대 남성 A씨와 감금 중이던 A씨의 여자친구 B씨가 있었다. A씨는 몰래 성관계 영상을 찍은 사실이 들통나자 B씨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택배가 왔다'며 문을 열게 한 뒤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이 확보한 A씨의 휴대전화에는 또 다른 여성들과의 촬영물도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감금과 불법 촬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불법 촬영의 피해자들이 더 있는지 등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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