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 전 국민 70% 접종 완료 이후 검토"

[앵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언제쯤 가능할지도 관심이 높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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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23일)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마친 이후에나 검토가 가능하다며,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정부가 내세운 '단계적 일상 회복'의 전제 조건은 접종 완료율 70%.

다음 달 말쯤 도달할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접종률을 달성한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은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상 회복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야외에서 마스크 쓰는 것은 안 해도 된다 이런 것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서(다중이용시설) 출입 시에 좀 혜택을 준다든지 구체적인 시행 계획이 나와야 되는데..."]

접종 완료율이 높아지면서 상당수 확진자가 경증으로 지나가더라도, 미접종자와 고위험군의 감염 위험을 어떻게 줄여나가느냐가 당면 과제라고 강조합니다.

[정재훈/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미접종자에게서 발생하는 피해를 얼마나 분산하냐의 개념이라고 생각을 하면 될 것 같아요. 대부분의 피해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신 고위험군으로부터 집중이 될 거거든요."]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힘든 숨은 전파가 4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확진자의 접촉자를 일일이 찾아 나서는 지금의 역학조사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이근희

이승재 기자 (sj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