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주한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 결국 잡혔다

이정민 입력 2021. 9. 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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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인 '밤의 전쟁' 운영자가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밤의 전쟁'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아찔한 밤', '아찔한 달리기', '밤의 전쟁' 등으로 계속 이름을 바꾸며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로 성장해왔다.

경찰은 지난 2018년 시민단체의 고발로 '밤의 전쟁'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후 국내 총책 등 40명을 검거하고 3개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폐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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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필리핀서 '밤의 전쟁' 운영자 체포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인 ‘밤의 전쟁’ 운영자가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밤의 전쟁'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아찔한 밤', '아찔한 달리기', '밤의 전쟁' 등으로 계속 이름을 바꾸며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로 성장해왔다.

'밤의 전쟁' 사이트의 시작인 '아찔한 밤' 운영자 A씨 형제가 2017년 경찰에 붙잡힌 이후에도, '밤의 전쟁'은 일본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여러 명의 공동 운영자와 개발자 등이 계속 사이트를 운영해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외사국은 전날 필리핀에서 ‘밤의 전쟁’ 운영자인 40대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밤의 전쟁’ 등 성매매 알선사이트 3곳을 운영하며 성매매 업소들에게 사이트 광고의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심위가 공개한 인터넷 성매매 시스템 구조도. [사진=방심위]

경찰은 지난 2018년 시민단체의 고발로 ‘밤의 전쟁’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후 국내 총책 등 40명을 검거하고 3개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폐쇄한 바 있다. 또한 '밤의 전쟁' 등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광고를 올리고 성매매 영업을 해 온 성매매 업소 789개를 단속해 업주와 종업원, 성매매 남성 등 2522명을 붙잡았다.

또한 경찰은 2019년 9월 국가정보원에서 범죄 첩보를 입수한 후 B씨 등 22명을 대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아 국정원과 해외 현지 수사기관 등과 함께 이들의 소재를 추적해왔다.

경찰청 측은 이번 검거에 대해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국정원과 한 팀이 되어 좋은 성과를 낸 모범사례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양 기관 간의 공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체포한 B씨 등 범죄 용의자들을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한 후 신속히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청은 지난 2012년부터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수사 공조를 위해 필리핀 마닐라, 세부 등지에 7명의 수사관을 파견하고 있다.

한편, ‘밤의 전쟁’은 전국의 성매매 업소를 소개하고 관련 정보 등을 알려주는 사이트로, 누적 회원 수만 70만명, 사이트에 올리온 성매매 후기도 21만여 건에 이르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알선 사이트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 회원들이 성매매업소 이용 후기를 쓰거나 댓글을 달고, 이에 대한 대가로 ‘성매매 무료쿠폰’, ‘원가 쿠폰’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밤의 전쟁'의 국내 최대 성매매 사이트로 성장하면서 오래도록 운영된 배경에는 당시 현직 경찰의 조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한 경찰서 내 경찰관이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10여 차례에 걸쳐 뇌물을 받고 수배정보 등을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밤의 전쟁'의 전신인 '아찔한 밤'의 운영자 신원을 특정하고도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관은 결국 체포돼 2019년 법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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