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나자마자 서울 893명 폭증..역대 최다 기록 경신

허고운 기자 입력 2021. 9. 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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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끝난 직후인 23일 서울에서 하루 만에 최소 89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가 0시보다 893명 늘어난 9만4714명이라고 밝혔다.

893명의 확진자는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14일의 808명보다 85명 많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올 여름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급증해 7월 6일 582명, 13일 637명, 8월 10일 660명, 이달 14일 808명 등 신기록을 거듭 갈아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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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기준 이미 역대 최다..1000명대 가능성도
가락시장서만 86명 추가 확진..누적 486명 집단감염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을 비롯한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1.9.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추석 명절이 끝난 직후인 23일 서울에서 하루 만에 최소 89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최다 기록인 808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가 0시보다 893명 늘어난 9만4714명이라고 밝혔다.

893명의 확진자는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14일의 808명보다 85명 많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681명도 동시간대 역대 최다였다. 이날 자정까지 일일 확진자는 초유의 10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확진자 급증은 추석 연휴 일시적으로 줄었던 검사수가 전날 많아진 탓으로 보인다. 전날 검사수는 최근 15일 평균 5만9558명보다 많은 8만1599명이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연휴 이동량 증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검사수 대비 확진율도 1%를 넘어선 만큼 최다 확진자는 사실상 예고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올 여름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급증해 7월 6일 582명, 13일 637명, 8월 10일 660명, 이달 14일 808명 등 신기록을 거듭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681명의 감염 경로는 해외유입 2명, 집단감염 112명, 확진자 접촉 275명, 조사 중 29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현황을 보면 송파구 소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가 86명 발생했다. 가락시장과 관련한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486명에 달한다.

중구 중부시장과 관련해서는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집계됐다. 중부시장 관련 시내 확진자는 총 212명이다.

서울시는 "7~18일 중부시장 상인 및 방문객 등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관련 서울시 확진자는 3명 늘어난 37명, 강서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어난 20명이다.

정부는 10월 말까지 전국민 70% 2차 접종을 달성해 확산세를 낮춘다는 계획이지만, 확산세가 약해질 것으로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접종률이 높은 영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은 최근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가 한국보다 많으며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 중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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