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출입명부 '제주안심코드'의 진화
[경향신문]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 애플리케이션(앱) 기능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안심코드 앱 QR을 인증할 때 소리 알림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자가 인증과 동시에 제주형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도용 방지를 위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추가하고, 이용자 인증기간을 기존 4주에서 10주로 연장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주안심코드 보완 작업을 해왔다.
제주안심코드는 제주에서만 사용하는 전자출입명부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제주도가 지난해 12월 도입했다. 기존 전자출입명부와 달리 이용자가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한 후 업장에 부착된 QR코드를 찍는 방식이다. 사업주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인식할 필요가 없다. 이용자는 앱 설치 후 본인인증 1회만 거치면 별도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출입을 인증할 수 있다.
제주안심코드를 사용하는 사업장은 출시 한 달 만인 올해 1월 9368곳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 9월 현재 제주안심코드 사용 사업장은 5만3786곳으로, 지난 1월의 5.7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사용자도 13만3088명에서 149만4109명으로 11.2배 증가했다. 제주도는 제주안심코드 보급 및 사용이 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기초 역학조사가 신속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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