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은 '남의 일'..해변 술판에 무질서 '몸살'
[앵커]
추석 연휴 기간 동해안 일부 해변에서는 밤마다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은 물론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등 온갖 무질서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석 연휴 새벽, 서핑 명소로 꼽히는 강원도 양양의 한 해변입니다.
젊은이들이 백사장에서 다닥다닥 붙어 앉은 채 술을 마십니다.
어림잡아 수백 명에 이릅니다.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놓고 춤도 춥니다.
대부분 마스크조차 제대로 쓰지 않았습니다.
자정 무렵, 해변 술집 영업이 끝나자 백사장으로 나와 술판을 벌이는 겁니다.
여기저기 폭죽이 터지고 백사장 곳곳에 모닥불도 피웠습니다.
경찰과 소방관까지 출동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폭죽은 돼요? (안 됩니다.)"
다음 날 아침, 젊은이들이 떠난 해변은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주민 : 서울 경기권에서는 코로나 방역이 비상이라고 떠드는데, 여긴 완전히 다른 세상이잖습니까. 참 안타깝습니다.]
수도권보다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양양 지역 해변으로 젊은이들이 몰리면서 요즘도 휴일이나 주말이면 되풀이되는 풍경입니다.
[양양군 관계자 : (단속하기가) 애매한 거예요. 이분들이 모여 있다가 흩어지면 그만이니까.]
나만 즐기면 된다는 일부 젊은이들의 비양심적 행동에 방역의 둑이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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