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페이커' 사단, T1의 마지막 퍼즐은 '커즈' [오피셜]

[OSEN=고용준 기자] 롤드컵 최초 4회 우승에 도전하는 T1의 마지막 퍼즐은 정글러 '커즈' 문우찬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한 T1의 롤드컵 7인 로스터가 발표됐다. 미리 예고됐던 것 처럼 두 명의 원딜이 포함됐고,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채운 선수는 '커즈' 문우찬이었다. 

T1은 23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2021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로스터를 발표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칸나' 김창동, '오너' 문현준, '커즈' 문우찬, '테디' 박진성,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등 선수 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년만의 롤드컵 무대 복귀로 전세계 LOL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T1은 이번 롤드컵서 대망의 최초 4회 우승의 꿈을 품고 있다. LCK 3번 시드로 대회에 나서지만 서머 2라운드부터 눈에 띌 만큼 팀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 담원과 LCK 서머 결승전을 1-3으로 패했지만, 롤드컵 선발전서 상승세의 한화생명을 풀세트 접전 3-2로 따돌리면서 그룹스테이지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번 롤드컵서 그룹 스테이지 B조에 속한 T1은 LPL 1번시드 EDG, 북미 1번 시드 100 씨브즈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LCK 결승 직전 '구마유시' 이민형과 '테디' 박진성의 롤드컵 출전을 공식화했던 T1은 일곱 번째 선수에 대해서는 그동안 말을 아껴왔다. 선발전을 승리하고 만났던 손석희 감독 대행은 "내부적으로 일곱 번째 선수를 결정했지만, 아직 밝힐 수 없다"는 궁금증을 키우기도 했다. 

2017 롤드컵 이후 4년만에 다시 롤드컵 무대에 나서는 문우찬은 2021 LCK 서머시즌 23세트에 나와 12승 11패 승률 52.2%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는 주전이었지만 2라운드 첫 경기인 농심전 패배 이후 '오너' 문현준에게 자리를 내줬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