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표절' 반박한 윤석열..'조국 프레임' 거부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주자 8명이 오늘(23일) 두 번째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윤석열 후보에겐 공약 표절 논란, 홍준표 후보에겐 조국 전 장관 관련 발언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한 목소리를 낸 것도 있었습니다. 대장동 의혹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선 '공약 표절 논란'이 집중됐습니다.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겨냥한 겁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윤 후보님 (부동산) 공약을 보면 정세균, 이낙연, 송영길 또 우리 유승민 후보 공약까지도 짬뽕을 해놨더라고…]
[유승민/전 의원 : 제가 7월 초에 이야기했던 (외교·안보) 공약하고 숫자까지 똑같고…]
[원희룡/전 제주지사 : 제 공약이 제일 완벽한 것 같아서 고스란히 갖다 쓰신 것 같은데…]
윤 전 총장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제가 낸 공약 갖다 쓰시고 싶은 분 얼마든지 쓰십시오. 여기에는 특허권이 없으니까.]
홍준표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가 지나쳤다"는 취지의 지난 토론회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후 발언을 철회했지만, 또 다시 조 전 장관 관련 공격을 받았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조국과 썸 타고 있는 게 또 있더라고요. (또 있었어요?) 조국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랑 똑같아요. 검수완박이 평소 소신입니까?]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하태경 의원님은 자꾸 조국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는데 조국을 가장 경멸하는 사람 중 하나가 접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핵무장 문제를 두고도 맞붙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자체 핵무장 카드도 고려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핵 군축협상을 가게 되면 국익에 굉장한 손해가 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지금 윤 후보께서는 전술핵과 전략핵을 구분 못 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께서 지금 발표한 대북정책을 보면 문재인 2기 대북정책입니다.]
후보들은 여당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된 대장동 개발 의혹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상수/전 의원 : 이재명은 29만평을 갖고 국민들을 우롱했습니다. 이재명이 부동산 마피아의 괴수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수사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소위 말하는 견적이 나옵니다마는… 시간을 계속 지체하면서 증거인멸의 기회를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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