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미국서 "중국 공세 당연"..바이든은 중국 '견제' 회담

2021. 9. 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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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엔 총회기간 뉴욕을 방문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미국에 대한 중국의 공세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대로 반중국 국가들을 백악관으로 불러들여 쿼드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중국의 공세적인 외교가 당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장관은 미국외교협회 초청 대담에서 중국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공세적인 모습이라는 지적에 "경제적으로 더욱 강해지고 있고, 20년 전 중국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공세적'이란 표현 자체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정 장관은 한국과 일본, 호주를 반중국이라고 규정하자 "냉전시대 사고방식"이라며 "한미동맹은 한국 외교의 중심축이고 중국은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이 북한을 고립상태에서 끌어내려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에 소극적이어서는 안된다"며 대북제재 완화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미 국방부도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가 열려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북한과 대화가 먼저라는 뜻을 재확인 한 거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 "미국의 기본입장이라는 것은 종전선언이 비핵화에 도움이 된다면, 정치적 선언이고 유엔군 사령부나 주한미군의 존립과 관계없다는 조건하에서 (대화의 문이) 언제든지 열려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중국까지 포함하는 종전선언 제안에 이은 한국 외교수장의 구체적인 대중·대북 입장이었지만, 미국의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바이든 대통령이 내일은 인도, 호주, 일본을 백악관으로 불러들여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회를 개최해 또 한 번 시진핑 중국주석과 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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