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전쟁' 필리핀서 검거..도피 중에 사이트 운영

최선길 기자 입력 2021. 9. 23. 20:33 수정 2021. 9. 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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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경찰이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들을 붙잡았는데, 당시 달아났던 핵심 운영자가 필리핀에서 검거됐습니다.

재작년 SBS가 성매매 알선 사이트의 실체에 대해 연속 보도하고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서면서 핵심 운영진 4명 가운데 3명이 붙잡히고 사이트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에서 성매매 알선과 불법 도박 사이트까지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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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경찰이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들을 붙잡았는데, 당시 달아났던 핵심 운영자가 필리핀에서 검거됐습니다. 도피 생활을 하면서도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회원 수 70만 명에 달하던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재작년 SBS가 성매매 알선 사이트의 실체에 대해 연속 보도하고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서면서 핵심 운영진 4명 가운데 3명이 붙잡히고 사이트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2019년 7월 8일, 8뉴스 : 경찰이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만들고 관리해온 40대를 붙잡았습니다.]

당시 이들이 성매매 알선을 대가로 받아 챙긴 수입은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사이트의 실제 주인으로 알려진 운영자는 필리핀으로 달아난 뒤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필리핀 경찰의 협조를 받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최근 필리핀 당국과의 공조가 결실을 거둬 도피 2년 만에 '밤의 전쟁' 운영자 48살 박 모 씨가 어제(22일) 현지에서 검거됐습니다.

박 씨는 친인척 명의로 범죄 수익금 등을 빼돌려 마닐라 인근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에서 성매매 알선과 불법 도박 사이트까지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 지인 : 친하게 지내는 후배가 카지노 사이트 운영하자고 해서 그거 하면서 성매매 사이트도 새로 만들어서 운영한 걸로 알고 있어요.]

경찰은 조만간 필리핀 현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 씨를 국내로 송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최선길 기자best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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