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차 경선토론, 공약 검증 넘어 '표절' 두고 난타전 [종합]

입력 2021. 9. 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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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3일 2차 대선경선 TV토론회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들의 공약을 베꼈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대선경선 토론회에서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청년 대상 주택담보대출 비율 80% 허용 공약이 "정세균, 이낙연, 유승민 후보 공약을 짬뽕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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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원희룡, 윤석열 공약 '짜깁기' 주장
洪 핵무장론에 윤석열·원희룡 "현실정치 동떨어져"
국민의힘 안상수(왼쪽부터),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원희룡,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23일 2차 대선경선 TV토론회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들의 공약을 베꼈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카피닌자’, ‘공약 짬뽕’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날을 세웠다. 윤 전 총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인터뷰와 내부토론 등을 통해 공약을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대선경선 토론회에서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청년 대상 주택담보대출 비율 80% 허용 공약이 “정세균, 이낙연, 유승민 후보 공약을 짬뽕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국익우선주의’ 표현이 “내가 한 얘기”라며 “자기 고유의 생각으로 하는 공약이 아니고 참모들이 만들어준 공약을 발표하니까 자꾸 문제가 커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국익우선이라는 말에 특허가 있냐”며 반박했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소상공인 관련 공약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소상공인 회생 공약, 제 공약을 고스란히 갖다 쓴 것 같은데 맞냐"고 질의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정치 선언을 하기 전부터 자영업 및 소상공인 문제에 있어 관심이 많았다"며 "자영업 연구원장도 만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도 많이 했다. 원 후보의 이 정책도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카피 닌자’라는 별명이 붙은 건 아시나”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안상수(왼쪽부터),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원희룡,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에 참가했다. [연합]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군필자 주택청약시 가산점 부여공약의 원조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 후보 중 (군 복무 보상책으로) 주택청약 가점 5점, 군 의무복무 전 기간에 대해 국민연금 크레딧 제공, 이렇게 말한 건 윤 후보와 나뿐”이라며 “미국 정치에서는 공약 표절이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베낀 게 아니라 전문가그룹에 있는 관계자들이 제대한 청년들을 상대로 일일이 인터뷰를 해서 모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인터뷰 결과를 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홍 의원의 핵무장론을 두고 윤 전 총장과 원 전 지사가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이 내놓은 나토식 핵공유 및 자체 핵무장 검토 공약이 국제 비확산(NPT)체제와 배치될 뿐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군축협상 프레임을 형성해 북한이 유엔사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 등을 협상조건으로 요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도 전술핵 배치는 한미동맹 기조를 배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의원은 냉전 당시 독일의 핵공유 사례를 거듭 언급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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