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공룡엑스포 D-7..5D로 티라노 만난다

최승균 2021. 9. 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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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간 당항포 관광지 일대서
최첨단 영상에 공룡모습 담고
퍼레이드 등 야외콘텐츠 강화
고성군 전역선 갈라쇼 열기로
고성공룡엑스포 공룡동산. [사진 제공 = 공룡엑스포 조직위]
"6500만년 전 지구를 지배한 거대한 공룡들이 사는 미지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제5회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다음달 1일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11월 7일까지 38일간 관광객을 맞는다.

5년 만에 열리는 엑스포인 만큼 기존 엑스포보다 크게 진화했다. 주제관을 비롯한 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관, 사파리 영상관 등 각종 전시관에는 4차원(4D), 5차원(5D) 시스템을 구축해 생생한 최첨단 영상물을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야외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핵심은 주제공연과 퍼레이드다.

해외 전문연기자 25명과 퍼레이드 플로트카 6대를 활용해 하루 2회(퍼레이드 주말 3회) 진행된다. 공룡엑스포 마스코트인 온고지신과 독창적인 각종 공룡이 함께 등장해 신비로운 세계를 연출한다. 이번 주제공연과 퍼레이드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성,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 한층 커진 규모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만족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엑스포 축제 기간 전 고성군 각지에서 갈라쇼 형태의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공룡엑스포 주인공이 될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마술, 저글링, 인형극, 마셜아트 트릭킹, 매직버블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부모님을 위한 밴드, 대중가요, 댄스, 공연 등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지역 문화단체 공연을 비롯해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The 광대팀'의 공연들이 선보인다.

부족했던 관람객들의 휴식공간·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주제관을 지나 114m의 끝이 보이지 않는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가족 피크닉장이 펼쳐진다. 2021년 봄 방문주간에 새롭게 조성된 피크닉장은 폐자재를 활용해 뛰어놀 수 있는 재활용 가든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엑스포 행사장 곳곳에는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쉴 수 있는 평상을 이용한 쉼터들이 조성된다. 특히 상설무대를 지나면 당항포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조성된 쉼터가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도 여유롭게 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과 음료를 포장 구매해 편안히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전염병 전문의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방역망 구축도 철저히 하고 있다. 공룡엑스포 주행사장의 각 전시관에는 안심번호를 설치하고 실시간 관람 인원 확인 시스템 구축과 방역을 통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엑스포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도 내놨다. 군은 행사 기간 중 '공룡엑스포 상품권'을 발행한다. 상품권은 일정 금액 이상 공룡엑스포 현장권을 구매하거나 지역 내 숙박업소를 이용하면 덤으로 받는 일종의 경품이다. 5만원당 1만원권 상품권 2장을 지급한다. 이 상품권은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지역 내 요식업소와 재래시장 등 기존 지역사랑 상품권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2006년 국내 최초 자연사 박람회로 첫선을 보인 고성공룡엑스포는 이후 3년 주기로 꾸준히 막을 올렸다. 이번에 열릴 5회 엑스포는 애초에 지난해 4월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10월 1일로 확정됐다.

엑스포 관계자는 "고성공룡엑스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했다"며 "좋은 프로그램들이 빛을 낼 수 있도록 엑스포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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