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각축전.."애물단지 전락 우려"

이규명 2021. 9.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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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바다가 없는 내륙 지방 충북에 민물고기 관람 시설 건립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습니다.

차별성 없는 유사한 사업이 중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민물고기 관람 시설인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국내외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와 양서·파충류 230종 2만 3천여 마리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물멍'이 인기를 끌며 개장 이후 9년 만에 유료 관람객 260만 명이 찾은 충북의 대표 관광시설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선윤/전라남도 광주시 : "강이나 이런 곳에서 볼 수 있는 거를 단양 아쿠아리움에서 민물고기를 함께 볼 수 있어서 경험이 되고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이 같은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충북의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비슷한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충청북도와 괴산군은 2023년까지 백억 원을 들여 또 다른 '전국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시설이 문을 닫은 수산식품산업단지의 활성화를 꾀하고 인근 명소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입니다.

충주시도 2023년까지 102억 원을 들여 민물생태체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요안/충주시 내수면팀장 : "아쿠아리움이 중복되는 부분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국립 박물관도 생길 예정이고 지방 정원도 생길 예정이고 이런 관광시설과 연계해서…."]

이처럼 유사한 내용의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자 중복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병국/한국관광연구학회장 : "민물고기 중에서도 차별화를 해야 할 거 아니에요. 이런 (비슷한 콘셉트의) 수족관은 재방문이 안 돼요. 방만하게 지어놓고 운영관리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거죠."]

치밀한 전략 없이 우후죽순 추진되는 민물고기 관람 시설이 자칫 혈세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충주시, 외국인 역학조사 담당 결혼이주여성 채용

충주시가 코로나 19에 감염된 외국인의 원활한 역학조사를 위해 결혼이주여성 3명을 보건소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이들은 충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 교육 등을 받은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올 초부터 외국인 역학조사에서 통·번역을 지원해왔는데요.

충주시는 감염병 사태 이후에도 원활한 외국인 보건 업무를 위해 이주여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음성군, 지난해부터 지역 농산물 학교 급식지원

음성군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학교 급식용으로 지원합니다.

이달 지원되는 농산물은 멜론 870kg으로 음성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33곳에 무료로 공급됩니다.

음성군은 지난해부터 지역 농산물을 학교 급식으로 지원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사업비 7천5백만 원을 들여 수박과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지역 농산물을 학교 급식용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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